2

공장에서 무선이 어려운 이유

무선을 쓰는 대가

학습 목표
  • 공장이 무선에 불리한 조건 셋을 든다
  • 그럼에도 무선을 쓰는 자리를 안다

사무실에서 되던 것이 여기서는 안 된다

사무실에서 무선랜은 잘 됩니다. 그래서 공장에도 AP 를 몇 대 달면 되겠거니 하고 시작했다가 막히는 일이 흔합니다. 공장은 무선에 유독 나쁜 자리이고, 그것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걸립니다.

공장에서 무선이 어려운 네 가지 이유

쇠가 전파를 막습니다. 선반과 기계와 벽이 전부 금속이라 전파가 반사되고 꺾이고, 그 사이에 신호가 닿지 않는 그늘이 생깁니다. 설비를 옮기면 그늘도 함께 옮겨 갑니다.

같은 대역을 쓰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무선랜과 무전기와 용접기가 한 자리에 있고, 이들이 서로를 밀어냅니다. 이것을 간섭이라 하고, 여럿이 같은 대역을 나눠 쓰면서도 견디게 만드는 일을 공존(coexistence)이라 부릅니다.

언제 도착할지 모릅니다. 유선이라면 지나가는 프레임 하나만 기다리면 되는데, 무선은 잘 못 받으면 다시 보냅니다. 그 재전송이 끼어들 때마다 지연이 달라지므로 지터가 커집니다. 코스 3 에서 본 대로 제어에서는 이것이 평균 지연보다 나쁩니다.

창고의 지게차와 강철 선반. 움직이는 설비에는 선을 끌 수 없고, 그 선반이 전파를 반사합니다 · 사진 Tiger Lily · Pexels License

그런데도 쓰는 자리가 있다

그럼 왜 씁니까. 선을 끌 수 없는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인운반차(AGV)처럼 돌아다니는 설비, 두 달마다 배치가 바뀌는 라인, 케이블 트레이를 새로 넣으려면 라인을 세워야 하는 기존 공장이 그렇습니다.

무선을 고르는 일은 편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결정성을 내놓고 이동성을 사는 것입니다.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