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공장과 스마트공장의 차이
스마트공장은 자동화가 아니다
자동화된 공장과 스마트공장의 차이
스마트공장은 자동화가 아니다 > 스마트공장은 자동화가 아니다
- 자동화와 스마트화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할 수 있다
- 스마트공장을 이루는 네 가지 성질을 든다
자동화된 공장은 이미 오래전에 있었다
로봇이 용접을 하고 컨베이어가 돌아가는 공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공장에 로봇팔이 들어간 것은 1960년대이고, PLC 로 라인을 제어하는 방식도 그 무렵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니 「기계가 사람 대신 일한다」만으로는 스마트공장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갈리는 지점은 기계가 만든 값이 어디까지 가는가입니다. 예전 자동화 설비도 온도를 재고 압력을 읽었지만 그 값은 설비 안에서 쓰이고 사라졌습니다.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램프가 켜지고, 벗어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공장에서 달라진 것은 그 값이 설비 밖으로 나간다는 점입니다. 나가서 다른 설비의 값과 만나고, 지난달 같은 시각의 값과 견주어지고, 품질 검사 결과와 이어집니다. 3호기의 진동이 커지는 시점과 그 라인의 불량률이 오르는 시점이 사흘 간격으로 겹친다는 것은, 3호기만 들여다봐서는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네 가지 성질
무엇을 갖추면 스마트공장이라 부를 수 있는지는 네 가지로 정리되고, 이 넷은 순서가 있어 앞의 것이 없으면 뒤의 것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디지털화가 먼저입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이 숫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종이에 적는 검사 결과는 나중에 엑셀로 옮기더라도 그 사이에 누락과 오기가 끼고 무엇보다 실시간이 아닙니다. 연결성이 그다음입니다. 숫자가 되었더라도 설비 안에만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위에 지능화(모인 값으로 판단하기)와 자율화(판단을 공정에 되먹이기)가 얹힙니다.
| 견주는 것 | 자동화된 공장 | 스마트공장 |
|---|---|---|
| 값의 수명 | 설비 안에서 쓰이고 사라진다 | 밖으로 나가 다른 값과 만난다 |
| 품질 관리 | 다 만든 뒤에 검사한다 | 만드는 동안 지켜본다 |
| 정비 | 고장나면 고친다 | 고장 낌새를 보고 시점을 정한다 |
| 생산 방식 | 같은 것을 많이 | 다른 것을 조금씩 |
| 설비끼리 | 각자 돈다 | 서로의 상태를 안다 |
오른쪽 칸들은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값이 설비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만드는 동안 지켜볼 수 있고, 지켜볼 수 있으니 고장 낌새를 미리 읽습니다. 하나만 골라 도입할 수 있는 목록이 아니라 첫 칸이 나머지를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거꾸로 값이 흐르지 않는 상태에서 예지보전 시스템만 사왔다가는 쓸 데이터가 없어 아무것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자동화는 사람의 손을 줄이는 일이고, 스마트화는 값이 흐르게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