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망에 없는 기기와 말을 트는 법
BLE 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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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미셔닝에 BLE 를 쓰는 이유를 설명한다
- BLE 위로 Matter 메시지를 나르는 방식을 안다
닭과 달걀
새 기기를 집에 들일 때 걸리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Wi-Fi 에 붙으려면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고 Thread 망에 들려면 앞에서 본 데이터셋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받으려면 먼저 말이 통해야 합니다. 미등록 기기는 자격이 없어 IP 망에 못 들어오니까요.
이 닭과 달걀을 푸는 것이 BLE 입니다. 휴대폰이 이미 갖고 있고, 가까이 있으면 망 없이도 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짜 IP 통로를 만든다
여기서 기술적으로 재미있는 자리가 나옵니다. Matter 메시지는 원래 IP 위에서 오가게 만들어져 있는데 BLE 에는 IP 가 없습니다. 그래서 BLE 의 데이터 통로 위에 IP 통로를 흉내 낸 층을 하나 얹습니다. 이것을 BTP(Bluetooth Transport Protocol)라 부릅니다.
BTP 가 하는 일은 큰 메시지를 BLE 가 나를 수 있는 크기로 쪼개고 순서를 맞춰 다시 붙이는 것입니다. 커미셔닝 오류를 디버깅하다 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층이라 이름을 알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 끝나면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BLE 가 이 자리에서만 쓰인다는 점입니다. 자격을 받아 Wi-Fi 나 Thread 에 들어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그 망으로 다니고 BLE 연결은 해제됩니다. 등록이 끝나면 퇴장하는 조연인 셈입니다.
⚠️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 BLE 로 기기를 제어하지 않습니다. 이 구분이 흐려지면 코스 2 에서 본 「Wi-Fi 만으로 붙는 길」과 「NFC 로 붙는 길」이 왜 생겼는지 설명되지 않습니다.
BLE 는 이 기기의 통신 수단이 아니라 입장 절차의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