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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파고 흔들림을 본다

문서에서 그래프로

학습 목표
  • 5-Why가 어디서 멈추면 안 되는지 안다
  • 관리한계와 규격한계의 차이를 설명한다
  • 두 방법이 그래프에 무엇을 더해주는지 이해한다

왜를 다섯 번 묻는다는 말의 뜻

5-Why는 원인을 물었을 때 나온 답에 다시 왜를 묻기를 되풀이하는 방법입니다. 다섯이라는 숫자는 규칙이 아니라 대체로 그쯤에서 손댈 수 있는 자리에 닿는다는 경험칙입니다.

이 방법이 실패하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답이 사람에게 닿았을 때 멈추는 것입니다. "작업자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에서 왜를 더 묻지 않으면 대책은 언제나 교육과 주의 환기가 됩니다. 그런데 절차를 지키지 않은 이유가 절차대로 하면 목표 생산량을 맞출 수 없어서였다면, 교육을 아무리 해도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5-Why는 사람이 아니라 조건에 닿을 때까지 파야 합니다. 설비가 그렇게 놓여 있어서, 지표가 그렇게 잡혀 있어서, 시간이 그만큼밖에 없어서 — 이런 답이 나와야 바꿀 것이 생깁니다.

원인이 하나로 이어지지 않고 여러 갈래로 벌어질 때는 특성요인도를 함께 씁니다. 사람·설비·재료·방법·측정·환경으로 갈래를 나눠 놓고 각 갈래에서 후보를 뽑는 방식입니다. 5-Why가 깊이라면 이쪽은 넓이입니다.

SPC — 규격 안이어도 흔들리고 있다

SPC(통계적 공정관리)는 공정에서 나오는 값을 계속 그려보며 흐트러짐을 조기에 잡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가장 자주 오해되는 것이 두 가지 한계선의 차이입니다.

규격한계는 고객이나 설계가 정한 선입니다. 이 밖으로 나가면 불량입니다. 관리한계는 그 공정이 평소에 흔들리는 폭을 데이터로 계산한 선입니다. 이 밖으로 나갔다는 것은 불량이라는 뜻이 아니라 평소와 다른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 선을 섞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가 중요합니다. 규격한계만 보고 있으면 값이 한쪽으로 계속 밀리고 있어도 규격 안에 있는 동안은 아무도 손대지 않습니다. 그러다 규격을 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 관리한계를 함께 보면 밀리기 시작한 시점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값이 한계선을 넘지 않아도 이상 신호로 보는 규칙들이 있습니다. 연속해서 같은 쪽에 여러 점이 몰리거나, 계속 오르거나 내리거나, 주기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우연이라면 그런 모양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프에 무엇을 더하는가

FMEA와 8D가 인과의 뼈대를 준다면, 5-Why는 그 사슬을 더 깊이 잇고 SPC는 시점을 붙입니다.

이 차이가 질문의 성격을 바꿉니다. 인과 사슬만 있으면 "이 고장의 원인은 무엇인가"까지 답합니다. 여기에 관리도 이력이 붙으면 "그 원인이 언제부터 나타났는가"를 물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아는 것과 언제부터인지 아는 것은 대책의 크기를 다르게 만듭니다.

용어